공부용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문은 열어놨지만 아무것도 가져다놓지 않은 가게처럼 천천히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부에 흥미를 잃은 것은 전혀 아니다
아직까지도 코딩은 나에게 하루하루 새로운 배움의 장이고 빛나는 아이디어를 발굴해나가는 과정이다.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넘쳐나고, 블로그를 놓고 있을 때 진행했던 개인 프로젝트도 왕왕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건 다르다.
내가 배운 부분은 너무나도 협소하고 내 능력치 또한 아주 자그마하기 그지없다.
새롭게 알아가며 나누고 싶은 것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정제되고 깊이있는 글들로 존재하고 있다.
당연하다.
나는 코딩을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은 햇병아리일 뿐이니까.
그래도 내 글을 누가 볼까? 이게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블로그의 방향성을 제대로 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멋있어보여서.
라는 이유 몇 개만으로 만들어진 공부용 블로그였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바꿔 말하자면 블로그의 방향성을 제대로 갖게 되면 다시 블로그에 애착을 가지고 가꿀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것들을 배울 때 항상 노트에 배움의 과정을 기록한다.
얼마 후, 메모를 열어보면 지금은 너무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이 가득하다.
물론 현재 어려워하는 것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 과정을 공유하는 것은 나에게도, 아마 나와 같은 개발자지망생 병아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답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실패의 경험과 어려움을 하나 하나 적어내려가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답이 보일 때도 있을 것이고
혹은 언젠가 과거에 작성한 글을 보았을 때 너무 간단한 문제를 끙끙거리고 고민하고 있던 내 모습이 우스워보일지도 모를 것 같다.
어찌되었든 빛나는 남들의 블로그를 쫓으려 하지 말고
블로그의 방향성을 '지식 공유하기'에서 그저 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다이어리 정도로 삼으며
내 방향으로 빠르게!(방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속도도 역시 중요하다) 성장할 것이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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